“클릭 몇번에 급여이체 완료”… 소기업-개인사업자 편의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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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 - 하나은행
스타트업 자버와 손잡고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 출시

하나은행은 인사서비스 스타트업 자버와의 업무 제휴를 통한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자버에서 제공되는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는 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매월 발생하는 급여이체 업무에 대해 수취계좌 정보와 금액을 일일이 입력하는 불편함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이체 내역을 손쉽게 등록할 수 있어 업무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자버는 50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을 주대상으로 채용 및 직원정보 관리 등 인사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하나은행과의 API연계를 통해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를 인건비 관리화면 내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자버를 이용하는 인사관리 담당자가 인건비 관리에서 급여이체 업무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하나은행과 자버와의 협업은 소규모 초기 벤처기업들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사항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는 모바일과 컴퓨터 양 채널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픈API 방식으로 개발해 다른 기업 간 솔루션 업체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한 편의성 높은 금융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하나은행은 코스콤의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인 ‘비 마이 유니콘(Be My Unicorn·BMU)’ 내에 자금 중개 서비스도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BMU 내에서 주식 매매 대금에 대한 에스크로(Escrow) 기능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자금 중개를 관할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원장 공유를 통해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 체결 및 입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매매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자금 중개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향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상장주식 거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투자 및 자금 조달 등 기업금융 전반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사업 초기 기업금융 지원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기업들이 기술금융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이 함께하겠다”며 “앞으로 기업금융의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술보증기금, 코스콤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지식재산 금융서비스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기술평가보증 수요를 직접 발굴하여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한 서비스 중 외국인 전용으로 출시된 해외송금 특화 앱 Hana EZ 서비스도 있다. Hana EZ는 내국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 기술과 AI알고리즘, 인공지능을 도입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금 처리 과정 및 상대국가의 공휴일과 시차까지 감안한 AI알고리즘을 통해 송금 예상 소요 시간 알림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유럽지역의 계좌번호 또는 국가별 은행코드만 입력해도 수취은행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 손님이 직접 투입할 항목을 대폭 줄였다.

특히 이번 내국인 서비스 확대는 언택트(비대면) 거래에 중점을 두었다. 모바일을 통해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등록 및 재학사실 입증서류를 제출하여 영업점 방문 없이 유학생 송금이 가능하며 한 번 보낸 송금은 금액만 입력하면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money&life#금융#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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