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통신사들은 각사별 콜센터 직원들까지 단계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키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13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재택근무 조치를 연장한다고 사내에 각각 공지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2월24일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네트워크 운영 등 ‘필수인력’마저도 최소한의 인력만 교대로 출근할 뿐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침을 내린 것. SK텔레콤은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발병 직후 SK텔레콤의 콜센터 자회사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의 상담원 6000명을 단계적으로 재택근무 하도록 방침을 내렸다. 현재 희망자 1500명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KT도 2월25일부터 실시하는 ‘순환 재택근무’ 방침을 오는 20일까지 이어간다. 순환 재택근무는 각 팀별, 부서별로 절반만 출근해 회사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인원은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임산부, 가족 돌봄이 필요한 직원은 원한다면 순환재택이 아닌 전체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KT 역시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 직후 1만3000여명의 콜센터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재택근무 시키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공식적으로 전사 재택근무를 명령한 것은 아니지만 팀별, 부서별로 자율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 부서가 자율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상태다. 이 역시 오는 20일까지로 연장됐다. LG유플러스의 콜센터도 단계적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주 쯤이면 재택근무 대신 정상출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아직은 이르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직원들의 안전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자는 정책에 동참하는 의미로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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