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해외사업에서도 기존 플랜트 중심의 단순 도급 사업에서 신도시 개발 중심의 글로벌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 도급 공사를 저가 경쟁을 통해 따내는 방식보다는 해외 정부 및 발주처에 직접 개발 안을 제안하거나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국내 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축적한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이 풍부한 베트남, 미국 텍사스 등지에 다수의 부동산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새로운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은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정책 및 경기에 민감한 국내사업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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