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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올해 주총부터 ‘전자투표제’ 도입…혼잡·대기줄 풍경 사라지나
뉴시스
입력
2020-01-30 10:17
2020년 1월 30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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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51회 정기 주총부터 전자투표제 도입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주 편의 제고는 물론 주총장 입장 지연과 장내 혼란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개최되는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적인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상법 제368조의4(전자적 방법에 의한 의결권의 행사) 제1항에 근거, 이사회 결의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권 행사에 있어 주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자투표와 관련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은 추후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통해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삼성전자 주식이 ‘국민주’가 되면서 소액주주 수는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20일 열린 제50회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총장에 입장하기 위해 일시에 1000여명이 몰렸다.
당시 삼성전자는 주주권 보장을 위해 좌석 수를 800여석 이상으로 늘리고 쌍방향 중계가 가능한 설비를 준비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긴 대기시간에 지친 주주들은 삼성전자 측의 대응에 항의를 쏟아내기도 했다.
올해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함에 따라 이러한 불편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 포스코, 신세계 등 주요 대기업도 지난해 전자투표제를 줄줄이 도입했다. 정부도 소액주주가 주총에 참여하기가 쉬워지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권장하고 있다.
다만 전자투표제는 온라인 상에서 회사 현안에 대한 자유로운 질의, 토론 등이 힘들고, 주주들의 협조를 구하지 어려워지면서 중요 안건을 통과시키기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에도 예탁원에 전자투표제 도입을 문의하며 실무진들이 현황 파악에 나선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투표제 도입은 주총장 현장에 오기 힘든 이들 등을 위한 주주 편의 제고 차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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