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66% 파업 찬성… 수위·시기 조만간 결정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2월 11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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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파업 수순에 들어간다.

르노삼성 노조는 10일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2059명 중 1939명이 참여(투표율 94.2%)해 찬성 1363표(66.2%), 반대 565표(27.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조는 합법적으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르노삼성 노사는 앞서 지난 9월부터 올해 임단협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기본급 인상 등 노사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8일 교섭 종료를 선언하고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9일 노조의 쟁위행위 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사측은 이번 쟁의행위 조정을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아니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와 관련해 부산지방노동위의 조정 중지 결정의 효력을 중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도 제출했다.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수위와 시기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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