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갤노트 10’ 색깔로 맞붙는다…SKT ‘블루’ vs KT ‘레드’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1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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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5G 선점 경쟁 2라운드의 신호탄이 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의 출시를 앞두고 ‘컬러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23일 출시할 갤럭시노트 10에 각각 전용 컬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블루이고, KT는 레드다. LG유플러스는 단독 컬러 제품을 출시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 10은 모델 기본 색상인 실버(아우라 글로우), 블랙(아우라 블랙)에 두 가지 색상이 추가돼 출시될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 10, 갤럭시A90(9월께), 갤럭시폴드(9월 18일) 등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5G폰 가운데 갤럭시노트 10을 5G 시장 선점에 가장 중요한 전략폰으로 판단하고 있다.

갤럭시A90는 첫 보급형 5G 단말기라고 하지만 90만원대로 가격 매력이 높지 않을 전망이다. 갤럭시폴드는 200만원대로 고가임에 따라 얼리 어답터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달리 갤럭시노트는 시리즈로 나올 때마다 반향을 이끌며 이목을 끌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하반기에 갤럭시노트10에 화력을 주력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논의해 이례적으로 컬러 마케팅을 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을 이통사별로 색상을 다르게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블루로 정한 것은 갤럭시노트 주 소비층이 2030 남성 소비자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KT는 지금까지 나온 5G폰 가운데 레드 색깔이 없는 만큼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레드카펫, 전야제 등 레드를 컨셉으로 각종 갤럭시노트 10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컬러마케팅은 이통사가 관리해야 하는 폰의 가지 수가 많아지는 등 비용 부담이 있는데도 하는 것은 사활을 걸고 있는 5G 시장 공략에 갤럭시노트 10이 중요하다고 보고 공을 들이는 것”이라며 “미국 뉴욕에서 다음달 7일 오후 4시(한국 8월 8일 오전 5시)로 예정된 갤럭시노트 10 언팩 행사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이통사 간 5G 선점 경쟁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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