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량이 늘었으나 광화문과 서초 상권에서 오피스 공실이 줄어든 때문이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1%로 지난해 4분기보다 0.3%포인트(p) 낮아졌다.
권역별로 편차는 컸다. 1분기 공급량이 많았던 시청과 강남대로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각각 20.8%와 15.9%에 달했고, 광화문과 서초는 7.2%, 5.3%에 그쳤다. 1분기 서울 오피스 공급량(건축물대장 기준)은 14만9553㎡로 지난해 4분기보다 88.7% 증가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증가했다. 1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7.5%, 소규모 상가는 2.9%로 나타나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0.5%p, 0.6%p 증가했다.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와 같은 12.4%로 나타났다. 소규모 상가도 5.3%로 지난해 4분기와 같았다. 반면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3%로 0.6%p 상승했다. 감정원은 일부 지역의 주력산업과 상권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대료 변동을 보여주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상가의 경우 중대형은 0.12%, 소규모는 0.18%, 집합은 0.1%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등 소비지표가 둔화하면서 모든 상가 유형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가 1.69%, 중대형 상가 1.5%, 소규모 상가 1.36%, 집합 상가 1.77%로 나타났다. 집합상가(0.03%)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전분기보다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낙폭은 오피스가 0.27%, 중대형 상가가 0.25%, 소규모 상가가 0.22%다.
지역별 오피스 수익률은 경기가 2.19%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0.59%로 가장 낮았다. 중대형 상가는 인천이 1.91%로 최고였으며 경남이 0.92% 최저였다. 소규모 상가는 광주(1.71%)와 경남(1.01%)이 최고와 최저로 나타났다. 집합 상가는 인천이 2.07%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0.91%로 가장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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