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조양호 회장 빈소 찾아 “재계 큰 어른 잃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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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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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최근에 마음고생 많았을 것”
김성태·유승민·한창수 등 조문

12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 News1
12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 News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재계 큰 어른을 잃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해 10여 분간 조문을 마치고 나가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오전 11시45분께 재계 인사들 중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했다. 공식 조문 시작으로 알린 정오 이전에 도착한 정 회장은 10여 분 조문을 마치고 떠나며 조 회장에 대해 “최근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 텐데 이런거 저런거 미안하다”며 “가끔 뵙곤 했는데 너무 빨리 돌아가셨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조 회장에게) 도움 받은 일이 있다”며 일화를 풀어놓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장인이 십수년 전에 뉴욕에서 큰 수술을 했는데 중환자실에 6개월 계시다가 서울로 모시고 와야 했다. 그 때 산소마스크를 낀 상태라 산소통이 필요했지만 비행기에 산소통을 싣는 게 쉽지 않았는데 (조 회장의 조치로) 해결돼 감사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에 이어 11시56분께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 사장은 “업계의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다. © News1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다. © News1
정계에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스포츠계에서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조문했다.

조양호 회장의 장례식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조 회장의 부친인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선영도 신갈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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