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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불명예 퇴진…29일 한진칼 주총에 미칠 영향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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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17:33
2019년 3월 27일 17시 33분
입력
2019-03-27 11:58
2019년 3월 27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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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총서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결 부결
KCGI 공세 불구 한진칼 오너일가 지분구조 안정적
국민연금 주주제안 '이사직' 관련 정관변경 안건 주목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주주들의 손에 의해 사내이사에 퇴진함에 따라 오는 29일에 개최되는 한진칼 주주총회에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진칼 주총은 한진칼이 우세하다는 전망이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잃었지만 한진칼에 대한 오너일가의 지분이 아직 상당하다. 법원이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 주주제안권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 것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한다.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표대결에서 찬성 64.1%, 반대 35.9%로 참석 주주 3분의 2(66.6%)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미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공식 반대 입장을 굳혀 조 회장의 연임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을 11.56% 들고 있어 조양호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33.35%)에 이은 2대 주주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날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수탁위는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혹은 주주권의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9일에 있을 한진칼 주주총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진그룹은 한진칼→대한항공·한진(자회사)→손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한진칼 주총은 조 회장(28.95%)의 지배력이 굳건한 한진칼이 우세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법원은 ‘6개월 미만 소유’를 이유로 KCGI의 주주제안권을 인정하지 않아 이들이 제안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 등의 주총 안건을 인정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예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석태수 한진칼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놓고 표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2대 주주인 KCGI(12.01%)는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3대 주주인 국민연금(6.7%)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분율 10%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의결권 사전 공개’ 대상에 들어가지 않은 탓이다.
또한 의결권 자문사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찬성, 대신지배구조연구소와 글로벌 자문사 ISS는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국민연금의 주주제안 정관변경 안건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이사직에서 즉시 해임하고 3년간 재선임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정관변경을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대로 정관이 변경된다면 조 회장은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한진칼에서도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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