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민노총과 공동투쟁 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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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단체 아닌데 연대파업 방침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와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달까지 임·단협을 타결하자는 사측 제안에 대해 민노총과의 공통 투쟁으로 응답한 셈이다.

28일 르노삼성 노조와 민노총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투쟁 방침을 밝혔다. 르노삼성 노조 측은 “르노 본사의 횡포로 3월부터 사외 집회뿐만 아니라 민노총 금속노조와 연대해 공동 투쟁을 벌인다”며 “르노 본사가 값비싼 르노·닛산 부품 비중을 확대하고 기술사용료를 받아가는 등 내부 거래로 거액을 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기업 노조로 민노총 소속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임·단협 과정에서 민노총의 지원을 받겠다고 나선 것이다.

앞서 르노삼성 협력사들을 대표하는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7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르노삼성 노조가 27일까지 총 152시간에 달하는 파업을 벌이면서 협력업체들과 부산·경남 지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현재 르노삼성의 1차 협력사는 전국 260곳으로, 이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업체의 종업원 수는 6만4000명에 이른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르노삼성#민노총#공동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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