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7000억원 투자해 올레핀 생산 시설 계획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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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의 역량을 키우면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함께 구축하는 GS칼텍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세운 핵심 전략은 올레핀 사업 진출이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시 제2공장 인근에 약 43만 m² 부지에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했다. 올해 착공해 2021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나프타를 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회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달리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MFC의 대표 생산품인 에틸렌은 중합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고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 t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억6000만 t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연 4.2%의 견고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하방산업(다운스트림)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 진출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MFC와 기존 생산설비의 연계 운영을 통한 석유화학 제품 사업 영역 확장으로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MFC 시설 투자를 통해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r&d가 희망이다#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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