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의 역량을 키우면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함께 구축하는 GS칼텍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세운 핵심 전략은 올레핀 사업 진출이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시 제2공장 인근에 약 43만 m² 부지에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했다. 올해 착공해 2021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나프타를 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회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달리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MFC의 대표 생산품인 에틸렌은 중합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고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 t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억6000만 t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연 4.2%의 견고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하방산업(다운스트림)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 진출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MFC와 기존 생산설비의 연계 운영을 통한 석유화학 제품 사업 영역 확장으로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MFC 시설 투자를 통해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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