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설 연휴 中방문… 반도체 사업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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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공장 찾아 실적부진 해법 모색


명절이면 해외경영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명절 출장이 올해도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올해 첫 출장지로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 시안공장을 택했다.

이 부회장은 4일 중국으로 출국해 시안 반도체 사업장 2기 라인 건설 현장 등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부회장의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은 반도체 실적 부진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점검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로 시안에 총 70억 달러를 투자해 2기 반도체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2기 라인 중 일부는 이르면 올 6월부터 가동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시안 반도체 사업장에 2012년 1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3년 전자연구소 설립, 2014년 1세대 낸드플래시 양산, 2015년 후공정 라인 완공 등 꾸준히 투자해왔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설 연휴에 미국 이동통신사 대표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2016년 설에는 미국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2016년 추석 연휴에는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삼성의 인도 사업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재용#삼성전자#반도체#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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