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수출 낙관 어렵다…자동차 관세 면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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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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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대외리스크 선제적 대응”
“수출 다변화 위해 다자간 협정 적극 대응…건설 진출 지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제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제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미국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를 면제받기 위해 정부가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올해의 수출 증가세 지속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수출은 올해 최초로 수출입 규모가 6000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견조하다”며 “금융시장도 CDS프리미엄이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외국인 증권자금도 연간 순유입을 유지하는 등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대외여건이 악화될 경우 시장 불안이 확대될 우려가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종료, 국제적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 등 위험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대외 리스크는 언제든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어 사전 대비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점검해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태평양동맹(P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다자간 협정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수출 지원을 위해 신북방·신남장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해외 플랜트 및 건설 진출 촉진 등에도 다각적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시장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컨틴전시 플랜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외채 등 대외건전성 선제적 관리와 대외 신인도 유지 및 향상 노력도 배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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