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 연속 ‘아시아 최우수’ 반도체 기업 선정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4시 37분


코멘트

‘GSA 2018’ 어워즈에서 수상…2017년 이어 2년 연속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 News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 News1
삼성전자가 인텔, ARM, 퀄컴, TSMC 등 주요 반도체 업체가 포진된 글로벌 반도체 연합에서 꼽은 아시아 지역 최고 반도체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연합(GSA, Global Semiconductor Alliance)’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2018 GSA 어워즈’에서 삼성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우수 반도체 기업(Outstanding Asia-Pacific Semiconductor Company) 상을 수상했다.

GSA는 1994년 출범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연합체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 등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멤버로 속해 있다. 미국의 인텔, 마이크론, 퀄컴과 대만의 TSMC, 미디어텍 등이 가입돼 있으며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아시아 지역 이사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해마다 GSA는 반도체 업계 전문가와 애널리스트, 학계 등의 추천과 논의를 거쳐 한해동안 주목받은 기업과 개인에 대해 시상하는 ‘GSA 어워즈’ 행사를 치른다.

올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아시아·태평양에 속한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다.

GSA는 수상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에서 제품과 비전, 리더십에서 가장 강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회 연속 수상했던 대만의 팹리스 업체 미디어텍(MediaTek)과 중국의 메모리업체 이트론 테크놀로지(Etron Technology)가 경합했으나 삼성전자를 넘지 못했다.

경영실적과 기술개발 역량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반도체 업계에서 리딩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메모리 초호황에 힘입어 연간 최대 규모인 53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이익만 48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인 60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2017년에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의 인텔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업계 세계 1위에 올랐으며 올해까지 2년 연속 1위 달성이 확실시된다.

기술력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전략을 구사한다. 업계 최초로 2세대 10나노급(1y) D램을 지난해 양산한 데 이어 올해는 90단 이상의 5세대(V5) 3D 낸드플래시도 세계 최초로 대량 양산하고 있다.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로 꼽히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EUV(극자외선) 노광 기술을 적용한 7나노 공정(7LPP)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착수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