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 11일 첫 출근…청문회 준비 돌입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1일 12시 26분


코멘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홍남기(58) 후보자가 지명된 지 사흘 만에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11일 기재부 등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휴일인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예금보험공사 건물로 출근한다. 사무실은 15층에 마련됐다.

기재부에서 마련한 준비팀을 통해 업무 보고 등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가 기재부에 몸담았던 시간이 적지 않았던 만큼 어떤 인사들이 준비팀에 발탁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기재부가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내면 국회는 이를 검토해 3일 이내의 청문회 일정을 잡는다. 국회는 요청서가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청문회에선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도입 등 문재인 정부의 현 경제 정책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가 투자와 고용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제 해법에 대한 홍 후보자의 견해에도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홍 후보자 역시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9일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준하는 성장 경로로 안정적으로 가게 하고 나아가 잠재성장률 경로를 좀 더 업그레이드(upgrade)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미션”이라고 밝혔다.

군 면제 역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홍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선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면제받았다”며 “공직에 종사해오면서 국방의 의무인 병역을 마치지 못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슴 속 부담”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발표된 ‘2018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7억8122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도 의왕시의 아파트와 강원도 춘천시 동면 감정리 소재 7507㎡에 달하는 임야 등이 포함됐다. 자동차는 2009년식 그랜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