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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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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하 폴리텍대 무료 교육

환갑을 훌쩍 넘긴 한만수 씨(64)는 올해 초 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 스마트전기과에 입학했다. 고시학원 상담사부터 건강식품 자영업, 일용직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지만 자녀에게 손 벌리지 않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기 위해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폴리텍대에서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최근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취업해 전기안전 관리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은행원으로 16년 동안 근무하다 퇴직한 뒤 10년 동안 육아에 전념한 김해순 씨(48·여). 그는 지난해 초 ‘경력단절여성’이란 꼬리표를 떼고 광고 디자이너의 꿈을 이뤘다. 폴리텍대 춘천캠퍼스 미디어콘텐츠 과정을 졸업한 뒤 강원 춘천시의 한 광고회사에 입사했다.

기술 중심의 실무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특수대학인 폴리텍대는 △베이비부머 과정(45세 이상 65세 이하 미취업자 대상) △여성 재취업 과정 등 중장년과 여성들을 위한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신(新)중년(연금이나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제2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새로운 개념의 중년층) 특화과정’을 개설했다.

폴리텍대 재취업 과정의 수업료와 식비는 전액 무료다. 매달 80% 이상 출석하면 훈련수당과 교통비를 받는다. 기숙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다음 달 1일부터 신입생 6145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폴리텍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폴리텍대#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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