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다시 증가… 9월 4030억 달러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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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30억 달러로 한 달 전(4011억3000만 달러)보다 1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가 8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지난달 증가세를 재개했다. 9월 외환보유액은 7월(4024억 달러) 기록을 갈아 치운 역대 최대 규모다.

외화자산의 운용 수익이 늘고 지난달 미국 달러화로 표시한 1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며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756억3000만 달러로 27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8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올라섰다. 7월까지 한국보다 한 계단 앞서 있던 인도(4001억 달러)를 9위로 밀어냈다. 1위는 중국(3조1097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593억 달러), 3위는 스위스(8001억 달러)였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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