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기업가협회 대표단, 中 후이저우시 방문…교류확대 모색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29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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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중기업가협회
사진제공=한중기업가협회
중국 광동성 내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교두보 마련에 앞장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중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중기업가협회 집행회장 김훈, 부회장 이호상, 사무총장 김유리, 사무차장 이성, 로얄그린코리아 대표 권희숙, 자연그대로 총괄팀장 강민규, 중국지회장 이철용 등 10여 명 임원은 광동성 후이저우시 중한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올 하반기 준비위원회 발기를 시작으로, 2018년 3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한중기업가협회는 한국 내 기업인들의 대중국 경제협력과 교류지원을 목적을 설립된 민간단체다. 중국 내 수 백 개의 대형 제조, 금융, 연구개발 기업으로 구성된 중한기업가협회와의 자매관계 체결을 통해 향후 한중간 경제발전 및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중기업가협회 임원 대표단의 광동성 후이저우시 방문은 그 동안 사드로 인해 교착된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 광동성 내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표단이 방문한 후이저우시는 광동성 내 전자분야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산업도시로 SK,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제조공장이 다수 설립돼 있는 지역이다. 연간 대 한국 무역액만 1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정도로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 국무원 지정 3대 중한산업협력단지 중 하나가 후이저우시 관할 지역 내에 위치해 있어 향후 한중간 경제교류의 핵심 교두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단 이외에도 후이저우 현지 대기업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높인 이번 방문에서는 후이저우시 첸이웨이 서기와 마이쟈오멍 시장이 직접 만찬을 주최했다. 만찬 축사를 통해 후이저우시 첸이웨이 서기는 ‘엄동설한이 지났는데 봄이 멀겠는가’라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며 한중간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중기업가협회 김훈 회장은 “앞서 이웨이리튬에너지, 난쉬안그룹, 타이둥그룹과 함께 한중기업가협회 회원사이기도 한 ‘장보고홍원웰빙흑삼’이 중국의 ‘북경과해통국제무역유한회사’와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한중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드 문제로 꽉 막혔던 한중간 교류의 장을 다시 개척하고, 기업협회가 주도하는 민간교류의 디딤돌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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