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강세장엔 액티브펀드가 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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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관리하는 존 보셀리 웰링턴자산운용 매니저
방어적인 패시브펀드 확산에 일침 “글로벌 증시 강세 당분간 지속될것”

“지금 같은 강세장에서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려면 액티브가 답입니다.”

글로벌 펀드시장의 중심이 액티브펀드에서 패시브펀드로 옮겨 가면서 액티브펀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골라 운용하는 펀드인 반면에 패시브펀드는 소극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다. 하지만 국제 시장을 무대로 20년 넘게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베테랑 펀드매니저는 장기적인 수익률과 안정성 측면에서 액티브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만난 글로벌 기관자금 전문 운용사 웰링턴자산운용의 존 보셀리 책임 매니저(사진)는 2011년부터 글로벌 저평가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그로스’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과 스위스 등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이 펀드의 설정액은 40억 달러(약 4조4800억 원)가 넘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 펀드로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이 19.43%(A클래스 기준)로 우수한 편이다.

한국과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가 상승 국면에 있고 스위스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계속되는 등 여전히 금리가 낮다”며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고점이라는 점에서도 주식 투자 매력이 아직 높다”고 분석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존 보셀리#웰링턴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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