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 시대, 1인 맞춤 마케팅 활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31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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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증가로 1인 경제, 이른바 '일코노미'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1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통계청 가구원수별 가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인가구는 310만 가구로 전체의 20%를 차지했으나 2010년에는 420만 가구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 여 가구로 증가해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7.2% 늘었다. 통계청은 이 추세대로라면 2045년에는 1인 가구가 800만 가구로 늘어나 전체 인구의 36.2%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시스템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면적 21·22㎡ 타입에 빌트인 드럼세탁기와 냉장고, 인출식 식탁, 붙박이장을 제공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조기에 계약을 마쳤다. 또 지난달 청약접수를 받은 ‘한강메트로자이’오피스텔의 청약률은 25대 1을 기록, 아파트(7대 1)보다 성적이 좋았다.

업계 전문가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붙박이장, 책장 등 생활에 필요한 가구가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은 비용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어 1인 가구에 안성맞춤”이라며 “1인가구의 증가세가 꾸준한 가운데 필수 전자 가전, 가구 등을 갖춘 주거공간은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 6-1,2,3블록에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18~35㎡, 총 1090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원룸, 1.5룸(유상옵션), 투룸 총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드럼세탁기·2구가스쿡탑·냉동냉장고·식기거치대 등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컴팩트한 빌트인 주방가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붙박이장, 측면·상부수납장과 시스템선반(투룸 타입만 제공)을 제공하며 주방팬트리도 확보해 오피스텔에서 부족했던 수납공간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9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진건지구 주상-1블록에 주거복합시설인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면적 22~52㎡, 총 270실이다. 단지의 모든 타입에는 고급스러운 카운트형 세면대를 설치하고 2구 쿡탑, BI(빌트인)냉장고 및 세탁기 등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부타입에는 ‘디귿’자형 주방이 설치돼 동선을 고려했으며 수납공간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535-7외 3필지에서는 ‘G밸리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19~39㎡, 총 594실로 구성된다.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선보이며 전 실이 복층형으로 구성된다. 방범시스템과 무인택배시스템, 개인 창고 등이 제공되고 옥상에는 야외정원 및 스카이라운지도 들어선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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