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등 대기업,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 참여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4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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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이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보고서를 공시하기로 했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의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도입하는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에 삼성전자와 LG, SK 등 대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른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상장사가 ‘지배구조 모범 규준’의 10가지 핵심 항목을 준수하는지 기업이 스스로 평가해 내놓는 보고서다. 주주 권리와 주주의 공평한 대우, 이사회 기능, 사외이사 등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 항목을 지키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기업들은 이를 준수하지 못한 경우 항목별로 이유를 적어 공시하게 된다.

거래소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대표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으로 꼽혀온 국내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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