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인공지능(AI), 전기자동차의 확산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융합과 경쟁을 초래하며 모든 업종에 위기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허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러한 변화가 향후 우리 사업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철저한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는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사업 구조조정 등 새로운 사업 영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 공장을 착공해 올해 하반기(7∼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신평택발전, 동두천드림파워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을 확장해 왔다. 청라에너지 및 인천종합에너지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집단에너지사업의 지역적 기반도 마련했다. 올해 1월엔 보령LNG터미널이 상업가동을 시작하며 연간 300만 t의 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LNG 직도입 등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및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GS건설은 3차원(3D) 설계 기법인 ‘BIM’을 활용한 통합 설계 시스템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란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 및 설계 단계에서 팀을 구성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특히 3D 설계도 기법으로 불확실성이나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해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한다.
유통분야에서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적극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에 나서고 인터컨티넨탈호텔을 보유한 파르나스를 인수했다. GS홈쇼핑은 상품 확보 및 판매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충남 당진에서 1503MW(메가와트) 규모의 LNG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2.4MW 연료전지발전소 1기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9월에는 105MW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준공했다. GS E&R은 경북 구미와 경기 안산에 집단에너지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경기 포천 장자산업단지에 친환경 집단에너지시설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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