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지수 1.8% 내려 두달째 하락

  • 동아일보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떨어졌다. 세계 식량 가격지수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곡물, 육류, 유제품 등의 가격 움직임을 종합해 산정하는 지수다.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량을 해외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서는 향후 먹거리 물가의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4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개월 전보다 3.2포인트(1.8%) 하락한 168포인트였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4월(152.8포인트)보다는 여전히 10.0%(15.2포인트) 높았다.

품목별로는 유지류가격지수(161.1포인트)가 3월보다 3.9%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육류가격지수(166.6포인트)는 3월(163.8포인트)보다 1.7% 올랐다. 돼지고기의 유럽 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국 등으로 수출되는 양이 많아지면서 국제 가격이 상승한 게 주원인으로 꼽혔다.

FAO는 향후 곡물의 생산량은 줄어드는 반면에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7∼2018년 세계 곡물 생산량(259억8700만 t)은 2016∼2017년보다 0.4%(1억200만 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곡물 소비량은 1.0% 증가한 259억5200만 t으로 예상됐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세계 식량 가격지수#fao#유지류가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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