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좋은 직장 말고 좋아하는 직업 찾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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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금융캠프-청년행복 위크 페스티벌 잇달아 열려

4월 6일 동아일보의 ‘찾아가는 2017 청년드림 금융캠프 동국대 편’이 열렸다.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이 금융권 현황과 전망, 취업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4월 6일 동아일보의 ‘찾아가는 2017 청년드림 금융캠프 동국대 편’이 열렸다.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이 금융권 현황과 전망, 취업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지금 여러분이 선호하는 직장, 10년 뒤에도 그대로일까요?”

이달 6일 서울 중구 동국대 문화관.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이 ‘툭’ 던진 말에 강연장이 숙연해졌다. 어수선하던 100여 명의 대학생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홍 전 사장을 바라봤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으로 세상이 초 단위로 바뀌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면서도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나만의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곳에서 열린 동아일보의 ‘찾아가는 2017 청년드림 금융캠프 동국대 편’에는 홍 전 사장부터 이효진 8퍼센트 대표, 신한은행의 인사담당자까지 다양한 금융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대학생들에게 금융권 현황과 전망을 전했다. 또 인생 경험을 전하고 취업 전략을 짜주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냈다. 그는 은행원을 그만두고 창업에 도전해 2014년 12월 개인 간 거래(P2P) 대출회사인 8퍼센트를 차렸다. 이 대표는 “취업 뒤에도 나처럼 인생의 변곡점이 올 수 있다. 너무 먼 미래를 고민하지 말고 앞으로 3년간 스스로 뭘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은행권 취업 비법을 전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영미 신한은행 인사부 과장은 신한은행의 채용 과정과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 등을 소개했다.

강연을 들은 동국대 학생들은 ‘기존의 취업 특강과 다른 분위기’라며 반겼다. 법학과에 재학 중인 이나라 씨(24·여)는 “취업 전략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금융권 분위기나 관련 지식도 소개해준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박재성 씨(25·산업시스템공학과)는 “스펙에만 몰두했는데 ‘숲을 봐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나만의 내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대카드의 디자인라이브러리와 트래블라이브러리에서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동아일보·채널A,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청년행복 위크 페스티벌’이 열렸다. 5일 서울 종로구 디자인라이브러리에서는 최욱 건축가(54)가 ‘디자인, 청년의 상상력에 말을 걸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건축가는 “사람은 자신의 기억으로 미래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실제 디자인라이브러리를 비롯한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 갤러리, 고급 와인레스토랑 두가헌 등 그가 설계한 건물들엔 그의 어린 시절 기억들이 녹아 있다. 그는 “네 살 때부터 살던 ‘마당-집-마당’이 반복되던 집터, 마당부터 대청까지 고무신을 벗어던지고 원스톱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그라운드 등 기억 속 여러 공간들이 재현됐다”고 말했다.

6일 서울 강남구 트래블라이브러리에서는 청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행복 쉼표를 찾다’ 행사가 열렸다. 청년들에게 여행 노하우를 알려주는 이날 행사에서는 여행 전문가인 정길영 컨시어지(타이드스퀘어 과장)가 나서 ‘행복하게 여행하는 법’을 주제로 1시간 30분가량 여행 계획 강연을 했다. 정 씨는 여행 동선 짜기, 최근 유행하는 숙박 공유 앱 이용 시 유의사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언을 했다.

김성모 mo@donga.com·권기범·최지연 기자
#동국대#청년드림#취업#직장#금융캠프#청년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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