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5만3000원, 대형마트 34만원…설 차례상 비용 비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8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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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25만3000원, 대형마트에서는 34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7일 전국 19개 지역의 45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용 성수품 3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4.9% 오른 25만3000원, 대형마트는 0.7% 오른 34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쇠고기와 배추, 무, 계란가 크게 올랐다. 떡국과 고깃국에 들어가는 쇠고기 양지(300g)는 전통시장에서 지난해보다 7.4% 오른 1만2453원, 대형마트에서는 5.5% 오른 2만295원이었다. 무(200g)는 지난해보다 50~60% 올라 전통시장에서 322원, 대형마트에서 232원이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계란(10개)이 전통시장에서는 두 배 넘게 오른 3267원이었고 대형마트에서도 51.1%가 오른 2982원에 판매됐다.

반면 지난해보다 값이 싸진 품목도 있었다. 조기(3마리)는 전통시장에서 1만1265원, 대형마트에서 1만5139원으로 지난해보다 8~12% 저렴해졌다. 두부도 3~22% 가량 저렴해져 전통시장에서 1081원, 대형마트에서 2879원이었다.

품목별로 가격이 유리한 곳도 달랐다. 쇠고기와 배, 도라지, 조기를 전통시장에서 사면 대형마트보다 5만2622원을 아끼고, 쌀과 배추, 무, 계란, 사과는 대형마트에서 사면 2316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설 물가 안정을 위해 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달 13~26일 배추 1포기를 2400원에, 무 1개를 15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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