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 잡곡밥, 부산-경남선 국밥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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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도 지역따라 ‘잘 팔리는 메뉴’가 있네
CJ제일제당, 4년간 판매량 분석

 서울에서는 ‘잡곡밥 햇반’, 부산·경남에서는 주로 국밥으로 먹는 ‘컵반’.

 국내 즉석 밥으로는 처음 나온 햇반이 지역별로 인기를 끄는 제품이 따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의 2012년부터 2015년 11월까지 지역별 판매량을 분석해 11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1인당 잡곡밥 햇반 소비량이 약 1.6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햇반 제품 내 판매 비중은 12%에 달해 다른 지역(7∼9%)에 비해 훨씬 높았다. 건강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도시 생활을 하는 서울에서 특히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CJ제일제당은 분석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컵반의 인기가 유독 높았다. 1인당 판매량이 13.5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컵반은 국이나 덮밥용 요리를 밥과 함께 묶은 상품으로 미역국밥이 많이 팔렸다. 인구가 비슷한 이웃 지역인 대구·울산·경북 지역과 비교해도 2배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등 주요 판매처가 많은 데다 부산과 경남 해안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의 현지 구매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햇반은 5년간 약 5억4000만 개가 팔렸다. 최근 20년간 누적 판매량 17억 개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CJ제일제당은 “1인 가구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2011년 이후 햇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햇반#즉석밥#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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