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경량화 한계 도달 지적… 완성차 업체들 ‘고민’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월 2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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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경량화가 정도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완성차업체들은 연비 향상과 함께 배기가스 규제를 위해 차량 무게를 줄이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량 무게가 줄면 엔진 부담이 줄고 이로 인해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배기가스 배출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엔진 크기를 줄이고, 강철판을 초고장력강판이나 탄소섬유로 대체하고 있다. 또, 스페어 타이어를 적재하는 대신 임시로 플랫 타이어를 고칠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연구조사업체 ‘카(CAR)’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보다 5% 정도는 소재 변환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10~15% 감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 업체가 지난해 출시된 40여 종의 차량으로 대상으로 경량화에 그에 따른 비용 구조, 안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한 결과 10% 이상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큰 폭의 구조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15%를 줄이려면 금속제 부분을 값 비싼 탄소섬유로 바꿔야 가능하다.

업체 측은 차량 경량화는 단순히 무게를 줄이는 것 외에 안전까지 감안해야 하는데, 갈수록 차량 충돌 안전시험이 강화되고 있어 녹록치 않다는 의견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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