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제주 제2공항 효과… 날개 단 제주 성산 부동산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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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부동산시장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제2공항 특급 호재를 갖춘 서귀포시 성산 일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실제 올해 제주도 공시지가 및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제주 부동산시장은 과열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 변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까지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7.06%로 전국 평균 1.97%를 크게 웃돌며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시군구별 지가 상승률에 있어서도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가각 7.48%와 6.79% 상승하며 나란히 1, 2위에 올라 여전히 활황세를 이어가는 부동산시장을 입증했다.

 특히 서귀포시는 제2공항 호재에 따른 투자수요가 지속되면서 표선면이 10.0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성산읍(9.44%)과 남원읍(8.96%)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수산리, 온평리는 작년 제주도에서 토지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2공항 호재를 바탕으로 외지인들과 중국인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제주도청이 제2공항 부지 선정 이후 성산읍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강력한 토지 투기 방지책을 마련했지만 가격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주 제2공항 개발로 성산 일대에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집중되며 인근 지역 도시형생활주택과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상승하는 추세다. 투자 목적의 수요자뿐만 아니라 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찾는 실수요자들에게도 제2공항이 위치한 성산 일대는 핫한 지역으로 꼽힌다.

 또한 향후 대규모 인구 유입에 따라 일대 상업시설도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가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주 제2공항 호재로 서귀포시 성산 일대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며 “특히 주택과 상가 등 신규분양 물량이 나오면 수요자들이 몰리며 제주 성산 일대는 가장 핫한 부동산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성산#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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