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계열사는 올해 남은 2개월여 동안 끝까지 노력해 올해 계획했던 핵심 과제들이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LG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에게 올해 계획했던 과제들의 마무리, 내년 경영 사업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 및 혁신을 주문했다.
또 구 회장은 “글로벌 저성장 등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LG그룹은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 온 저력을 갖고 있다”며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도 글로벌 경쟁 양상과 환율 등 주요 경제 환경 변수를 면밀하게 검토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위축되지 말고 변화와 혁신을 끈질기게 실행해 달라는 의미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는 민관 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박진우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의 실체와 의미, 그리고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업의 혁신”이라며 “스마트공장은 불량률 감소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 강화, 고용 안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능력을 바탕으로 한 LG그룹이 앞으로는 스마트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 육성, 스마트공장 노하우의 협력사 확산 등을 통해 강한 제조업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신성장사업추진단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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