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경영]중질유 분해시설-복합 석유화학 시설에 투자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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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중질유 분해 시설과 복합 석유화학 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esidue Upgrading Complex·RUC)와 함께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lefin Downstream Complex·ODC) 프로젝트를 통해 정제 설비 고도화 비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에쓰오일은 정유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석유화학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된다.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는 원유 정제 과정을 통해 원유에서 가스·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나서 남은 값싼 잔사유를 다시 투입해 휘발유, 프로필렌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얻어 낸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벙커C유와 같은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12%에서 4%로 줄어들어 수익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에서는 최신 정유 기술을 적용한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올레핀 기초 유분)을 투입해 올레핀 하류 계열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프로필렌옥사이드를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등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프로필렌 생산을 통해 탄성이 가격 대비 뛰어나 자동차 범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레핀 하류 부문 진출에 따른 사업 다각화는 에쓰오일의 수익 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은 단순히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 등에 적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에쓰오일#경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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