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자가 진단 해보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20일 05시 45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조울증에 대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조울증 환자가 늘고 있으며 전체 진료인원 3명 가운데 1명은 40∼50대 중장년”이라고 밝혔다.

조울증은 들뜬 상태(조증)와 우울한 상태(우울증)가 번갈아 나타나는 기분장애를 말한다. 상반되는 두 가지 기분상태가 나타난다는 의미로 양극성 장애로 불린다. 조울증 진료인원은 2011년 6만7000명에서 2015년 9만2000명으로 최근 5년간 2만6000명(38.3%)이 증가했다. 연평균 8.4%의 증가율이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이어 50대(19.2%) 30대(16.8%) 20대(13.5%) 순이었다. 다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1단계 문항이다.

①기분이 너무 좋거나 들떠서 다른 사람들이 평소의 당신 모습이 아니라고 한 적이 있다. 또는 너무 들떠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②지나치게 흥분해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사람들과 싸우거나 말다툼을 한 적이 있다.

③평소보다 더욱 자신감에 찬 적이 있다.

④평소보다 더욱 잠을 덜 잤거나 또는 잠 잘 필요를 느끼지 않은 적이 있다.

⑤평소보다 말이 더 많거나 매우 빨라진 적이 있다.

⑥생각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꼈거나 마음을 차분하게 하지 못 한 적이 있다.

⑦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로 너무 쉽게 방해받았기 때문에 하던 일에 집중하기 어려웠거나 할 일을 계속해서 못 한 적이 있다.

⑧평소보다 더욱 에너지가 넘친 적이 있다.

⑨평소보다 더욱 활동적이었거나 더 많은 일을 한 적이 있다.

⑩평소보다 더욱 사교적이었거나 적극적인 적이 있다.

⑪평소보다 더욱 성행위에 관심이 간 적이 있다.

⑫평소의 당신과는 맞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남들이 생각하기에 지나치거나 바보 같거나 또는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

⑬돈 쓰는 문제로 자신이나 가족을 곤경에 빠뜨린 적이 있다.

2단계 질문은 “위의 질문에 하나 이상‘예’라고 대답했다면, 그 중 몇 가지는 같은 시기에 벌어진 것 입니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단계 13개 질문 가운데 7개 이상에서‘예’를 택하고 2단계에서‘예’를 택했다면 조울증 확률이 60∼70% 정도라고 예측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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