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人]“기능성 베개 ‘가누다’ 돌풍… 1000년 기업 꿈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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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아이

유영호 대표
유영호 대표
단칸방에서 시작해 호텔용품 공급 사업으로 인생역전의 성공 드라마를 쓴 중소기업 사장이 있다.

‘소지섭 베개’로 알려진 기능성 베개 ‘가누다’로 매년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티앤아이(www.the-tni.co.kr) 유영호 대표다.

티앤아이의 성공은 업계에서 ‘기적’으로 통한다. 2001년 6월 부인과 단 둘이 호텔용품 유통업으로 창업해 지금은 기능성 베개 제조부터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비즈니스 영토를 넓혔다. 첫해 매출은 1억 원 남짓이었지만, 올해는 43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티앤아이는 물리치료기법을 접목한 형상의 기능성 베개 연구개발로 현대인의 수면의 질을 높이는 ‘가누다’를 출시하여 베개 시장 확대와 함께 ‘형상에 의한’ 기능성 베개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와 실용신안으로 제품의 차별성을 지닌 ‘가누다’의 소비자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늘어 이달 중에는 태국과 두바이에서도 홍보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가슴 뛰는 일이라면 항상 도전할 것”이라는 유 대표는 100년이 아닌, 1000년 기업을 꿈꾼다.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 회사 미션도 ‘생명의 소중함을 간직한 행복한 인류의 미래’로 선정했다. 또한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핵분열조직으로 운영하여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티앤아이는 창업 이후 연평균 30%이상 성장하고 있다. 성장의 비결은 회사의 핵심 가치를 이루고 있는 ‘위대한 기업 문화’이다. 창조적인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여기서 얻은 재원으로 또 다른 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유 대표는 “지금은 1000년 기업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시점”이라며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유연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기업이 영속할 수 있는 기반을 하나씩 마련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베개#기능성베개#티앤아이#가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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