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 선물세트부터 1인 가구·주방용품까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30일 05시 45분


편의점들도 추석 대목잡기에 나섰다.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와 함께 1·2인 가구를 위한 제품을 다수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들도 추석 대목잡기에 나섰다.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와 함께 1·2인 가구를 위한 제품을 다수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 추석 대목 잡기 나선 편의점들

5만원 이하 저가 상품 비중 늘어
인덕션·접이식 테이블 등도 눈길

편의점들이 추석 대목 잡기에 나섰다. 29일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들은 일제히 추석 선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담 없는 실속형 선물세트와 함께 1·2인 가구를 위한 제품을 다수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 5만원 이하 상품 늘어

먼저 실속형 제품이 눈에 띈다. CU는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추석 56%였던 비중을 올해 68%로 12% 가량 늘렸다. 약 190종이다. ‘GET커피 종합선물세트’(2만2000원), ‘홍삼진액세트’(3만2500원), ‘정성가득배세트’(4만4000원) 등 지역 특산물에서부터 여행·레저 상품까지 다양하다. 미니스톱도 올해 5만원 이하 저가 상품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렸다. 세븐일레븐도 실용 상품에 대한 구색을 강화해 전체 상품 중 약 40%를 헬스앤뷰티와 잡화, 가정용품 등으로 구성했다.

GS25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자체브랜드(PB)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지난 4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개발한 ‘트리콜로지스트리’ 헤어케어 상품이 포함된 선물세트 ‘유어스 행복선물세트’는 2만8000원, ‘유어스 함께 선물세트’는 4만5000원이다.

● 1·2인 가구 겨냥한 제품도 눈길

편의점의 주요 타깃층인 1·2인가구를 위한 상품도 다수 준비했다. CU는 혼자서 요리나 인테리어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주방용품과 생활가구를 선보였다. 이른바 ‘쿡방’과 ‘집방’이 큰 인기를 끌자 명절 선물에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먼저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제휴를 맺고 주방용품 31종을 특가에 판매한다. 인덕션렌지(6만5000원)와 3D다이아몬드코팅 후라이팬(2만원), 요구르트 메이커(2만2000원), 믹서기(5만5000원) 등 활용도 높은 상품들로 구성했다.

셀프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속 생활가구도 마련했다. 고급 목재 마호가니를 사용한 접이식 테이블(4만원)부터 2단 서랍장(13만원)까지 합리적 가격의 소형 가구들이 주를 이룬다.

GS25는 식사를 챙겨 먹기 힘든 1·2인 가구 소비자들이 4계절 언제든지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냉동 군고구마 ‘설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설마는 맥반석에서 구운 고구마를 영하 40도로 급속 냉각해 맛과 영양을 살린 상품.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로 20초 돌리면 시원한 천연 고구마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다. 전자레인지로 3분 해동하면 따끈한 군고구마의 맛도 느낄 수 있다. 20입 2만9900원, 40입 5만99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혼밥족과 혼술족에 이어 홈커피족이 늘고 있는데 착안해 집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더치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헬로키티 마이더치 커피 기구’(9만5000원)와 드립커피 3박스, 전용 머그잔으로 구성된 ‘일리 핸드드립 커피세트’(2만4000원) 등이다.

미니스톱은 추석에 귀향하지 않는 1인가구를 위해 ‘나혼자 다산다’ 기획상품을 준비했다. ‘정준하 육개장칼국수’과 ‘하우촌 교동 국내산 반마리 삼계탕’, ‘평창축협 대관령 한우곰탕’ 등 간편 조리 식품과 ‘3인용 마이컵 밥솥’, ‘핸디청소기’, ‘USB전동공구’ 등 소형가전 및 취미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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