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취임… “1등 DNA 되살릴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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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민 대우건설 신임 사장(64·사진)이 23일 취임했다. 현대산업개발 출신인 그는 대우건설 창사 이래 최초의 외부 출신 사장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창민 사장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경남 마산(현 창원) 출신인 그는 마산고와 울산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부사장과 사장을 지냈다. 또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주택협회장을 지내 정관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내년 10월까지 대우건설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 사장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성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 2010년 산업은행이 주당 1만5000원대에 사들인 대우건설의 주가는 현재 6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대우건설 대내외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미래 지향적인 체질 개선으로 대우건설의 1등 디엔에이(DNA)를 되살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재무안전성 개선,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 강화,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신뢰 구축, 인재경영의 실천 등 네 가지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박창민#대우건설#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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