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 타워 빌딩을 인수한다. 이 건물은 지상 56층으로 독일의 랜드마크급 건물 중 하나로 꼽히며, 독일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 본사로 사용 중이다. 11일 삼성생명 및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SRA자산운용 등으로 이루어진 삼성 컨소시엄은 인수대금으로 약 9000억 원을 제시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입찰에 참여했던 한국투자증권,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삼성 측 조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계열사가 조성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삼성증권의 1500억 원 인수금융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한국과 인연도 깊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외환은행의 대주주였으며 2003년 지분을 론스타에 매각해 6000억 원의 차익을 챙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