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사면 이후 경영복귀 1년을 앞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프로필 사진이 5년 전에 촬영된 것이라 교체 시기가 됐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새 프로필 사진 속 최 회장은 흰머리가 많이 섞인 채 자연스럽게 활짝 웃는 모습이다. 이전 프로필 사진은 머리가 검은색이라 상대적으로 젊어 보이긴 하지만 무표정한 모습이라 딱딱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재계에서는 이번 프로필 사진 교체가 최 회장이 최근 한 달 새 부쩍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맞물려 최 회장 본인과 회사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새 사진은 젊은 3세 경영인의 느낌보다는 10년 넘게 그룹을 총괄해 온 여유 있는 총수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14년 4년 만에 프로필 사진을 교체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도 사장 시절 촬영한 사진이 너무 어려 보인다는 사내외 조언에 따라 재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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