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임금수준, 대기업 60% 수준…월 평균 29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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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5일 17시 20분


사진=동아DB.자료사진
사진=동아DB.자료사진
중소기업이 최근 5년간 일자리 창출에 90%가량 기여했지만,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발표한 ‘2016 중소기업 위상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93만8000원으로, 대기업(484만9000원)의 60.6% 수준이었다. 이는 2009년 61.4%보다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임금격차는 늘어났지만, 전체 사업체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중소기업은 354만2350개로 전체 사업체의 99.9%를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09년 306만6484개보다 15.%가량 늘어난 숫자다.

전체 산업 종사자수는 2009년 1339만8000명에서 2014년 1596만3000명으로 약 256만4000명(19.1%) 증가했는데, 이중 중소기업 고용인원은 227만7000명(19.4% 증가)으로 5년간 일자리 증가분의 88.8%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기여율은 11.2%에 불과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금융·인력자원의 합리적 배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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