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유땅, 여의도 넓이의 79배 국토면적 0.2%… 공시가 32조5703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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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유한 우리나라 땅이 서울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290만 m²)의 7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5월 외국인(개인, 법인, 단체)이 취득·신고한 토지를 토지대장 등을 통해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2억2827만 m²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로, 공시지가 기준으로 32조5703억 원에 이른다. 2014년에 비해 면적은 1999만 m²(9.6%) 늘었고 공시지가도 2조3308억 원이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3826만5000m²(16.8%)로 가장 많았다. 지분의 50% 이상을 외국인이 갖고 있으면 외국인 보유 토지로 분류되기 때문에 광양제철소와 GS칼텍스 여수공장 등도 외국인 소유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3599만3000m²·15.8%), 경북(3485만4000m²·15.3%), 강원(2164만5000m²·9.5%) 순이었다. 최근 외국인 투자가 급증한 제주도는 외국인 보유 토지가 2059만 m²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1.1%를 차지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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