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신차효과로 4월 내수판매 호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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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두자릿수 판매성장률 기록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수출은 줄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5개 사의 4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한 총 13만9617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사는 두 자릿수 내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 4만8505대를 팔아 전년 동월(4만3050대)보다 12.7% 증가했다. K7은 5504대(구형 모델 포함)가 팔렸으며,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는 2440대가 판매됐다. 모하비도 1664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한국GM은 전년 동월보다 10.2% 오른 1만3978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경차 쉐보레 스파크가 전년 동월보다 62.4% 오른 7273대나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12.3%가 증가한 9133대를 팔았다. 티볼리(3033대)뿐 아니라 올 3월 출시된 티볼리 에어도 2342대나 팔리며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1.6%가 증가한 8536대를 팔았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SM6로, 519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 9465대를 팔아 전년 동월(6만3050대)에 비해 판매가 5.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 주력 모델에서 신차 효과가 없었던 것이 판매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는 5개 사 모두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5개 사의 해외 판매 대수는 60만419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악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수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자동차#신차#내수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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