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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3100억 들여 구도심 33곳 재생사업

입력 2016-04-20 03:00업데이트 2016-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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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도심올레길-녹색마을 등… 3개모델 나눠 쾌적환경 조성 서울 용산구 용산2동 ‘해방촌’, 구로구 가리봉동 ‘벌집촌’ 등 낡은 도심지역이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도심 주거지역으로 바뀐다. 서울 노원구 도봉구에는 케이팝 공연장과 특화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정부는 18일 제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 지역 33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을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일반 근린재생형 사업으로 나눠 범부처의 협업을 통해 5, 6년 동안 3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제기반형 사업은 공공청사 이전 부지, 유휴 항만 등을 거점으로 도시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6년간 최대 250억 원씩 지원한다. 서울 노원-도봉구, 대구 서-북구, 인천 중-동구, 대전 중-동구, 경기 부천시(원미구) 등 5곳이 선정됐다.

서울 노원구 도봉구에는 이전하는 철도차량기지와 노후 상업지역을 활용해 2만 석 규모의 케이팝 공연장, 바이오메디컬과 연구개발에 특화한 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섬유와 안경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고, 인천시는 인천내항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을 활용해 해양·문화산업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사업은 도시의 옛 행정 및 상업 중심지를 재생하는 사업으로, 5년간 최대 100억 원씩 지원된다. 제주 제주시, 부산 영도구, 경남 김해시, 울산 중구 등 9곳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1970년대까지 도심이었던 제주시 일도1동 이도1동 등의 역사문화자산을 복원해 ‘도심 올레길’ 등을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는 삼진어묵 등 어묵공장과 두부공장 등 지역 점포에서 제조 과정을 체험하거나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해 상권을 회복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일반 근린재생형 사업은 낙후된 주거지역 등을 개선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한 곳에 5년간 최대 50억 원이 지원된다. 서울 용산구와 구로구, 부산 강서구, 대구 서구 등 19곳이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 용산2가동은 남산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녹색문화마을’로 탈바꿈한다. 1960∼80년대 해방촌의 주력 산업이었던 스웨터 공장에서 탐방·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부산 서구 아미동 일대 비석마을은 경사가 심한 마을을 안전한 주거지로 조성하고 유휴 공간에 근린경제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주 KTX 송정역 앞 일대는 음식특화거리 및 전통시장이 어우러진 문화관광형 상권으로 특화 개발할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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