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요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하고 올해 미사일 및 포탄생산부문 실적과 4·4분기 생산실태를 점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연이은 군사 행보를 보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사포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포 무기체계 갱신에서도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 28일 중요 군수공업 기업소를 방문해 “우리 군대의 주요 부대들에 장비시키게 될 방사포차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대의 주력 타격 수단으로 될 이 방사포 무기체계는 우리 포병 무력의 구성을 완전히 일신시키게 될 것”이라며 “장거리 포병 현대화 및 증강에 관한 당의 군사전략적 방침”을 관철하는 데 해당 공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방사포 체계에 대해 “군사작전상 대량적으로 집중 이용하게 되는 이 무기체계는 고정밀성과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것”, “타격의 집중성과 불의성으로 적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전략적 공격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말 그대로 초강력적인 무기체계”라고 언급했다. ‘전략적 공격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표현은 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군사적 효과성이 가장 큰 작전전술무기체계를 우리의 힘과 기술로 수요대로 꽝꽝 생산하고 있는 것은 정말 자랑할 만한 일”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3일 “해외작전지역에 출병하였던 조선인민군 공병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이 부과된 군사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개가드높이 귀국하였다”며 “제528공병련대(연대) 환영식이 12일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광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북한군의 공로를 치하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위원장은 “우리는 포 무기체계 갱신에서도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든든한 생산 능력’을 갖춰 노동당 9차 대회에서 제시될 군수생산 목표의 성공적 수행을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또 군수공업 부문 전반이 군 현대화 목표 및 수요에 맞게 “더 많은 무기전투기술기재들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된 공업구조 확립과 부단한 생산능력 확장, 혁신적인 기술갱신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6년도 국방력 강화 투쟁에서도 줄기찬 분투로써 더 큰 비약적 성과를 일으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북한은 내년 초 노동당 9차 대회에서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연계하는 북한식 핵-재래식 통합(CNI)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전력 현대화를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방사포 생산공장 시찰도 이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이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실용적으로 증대시키는 데서 중대한 새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말을 맞아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 지도, 신형 고공 장거리 대공미사일 시험 발사 참관, 미사일 및 포탄 생산공장 시찰,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지도 등 연일 군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차 당대회에서 제시했던 국방부문 목표가 달성되고 있음을 과시하는 동시에, 내년 당대회에서도 국방력 발전을 변함없이 중대 과제로 추진할 것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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