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해 동안 6개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 중 110곳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은행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들을 축소하거나 통폐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IBK기업 SC제일 등 6개 시중은행의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들 은행이 국내에서 운영 중인 지점 출장소 등 점포 수는 481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말(4930개)보다 112개 줄어든 규모다.
은행별 감소 폭은 우리은행이 37개로 가장 컸고 SC제일은행(29개), KB국민은행(23개) 등이 뒤를 이었다. 외환은행과 통합되기 전인 2014년 두 은행을 합쳐 951개의 국내 점포를 운영했던 KEB하나은행도 지난해 934개로 점포 수를 줄였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각각 2개, 4개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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