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소녀의 제빵사 꿈 이뤄준 한화갤러리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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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폐쇄증 앓는 신지후 양… 63빌딩서 케이크 만들기 체험

“건강하게 자라서 아픈 친구들에게 제가 만든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어요.”

파티시에(제과제빵사)가 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지후의 입가에 봄꽃 같은 미소가 번졌다. 한화갤러리아는 10일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선천성담도폐쇄증 환자 신지후 양(8)의 소원을 이뤄주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 양은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난치병 진단을 받았다. 2011년 이식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투병 중이다. 늘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에게 직접 만든 빵을 선물하고 싶다는 신 양을 위해 한화갤러리아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63빌딩 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후 파티시에 복장을 입고 선물 받은 제빵 도구를 이용해 한화호텔&리조트 소속 제과장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었다. 신 양은 직접 만든 케이크로 부모님과 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2년부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난치병을 앓는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난치병 환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소원을 이뤄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한화갤러리아#난치병#제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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