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일반직 여직원 → 승무원 전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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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재배치 위해 희망자 모집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일반직(사무직·영업직·공항직) 여직원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 지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사내 파견 형식으로 2년 동안 일반직 직원이 객실 업무를 맡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예 직종을 바꾸는 것은 아시아나가 처음이다.

아시아나는 5일 “2010년 이후 입사한 일반직 여직원 가운데 승무원으로 보직을 바꾸길 원하는 희망자를 25일까지 모집한다”며 “직급과 호봉은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예약, 발권 및 국내 공항서비스의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어 남는 인력을 재배치하려는 목적이다.

이에 대해 일부 직원은 “객실승무원은 밑바닥부터 다시 배워야 할 텐데 버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아시아나 측은 “항공사 입사자 중 승무원을 꿈꾸던 사람이 많은 데다 일반직과 승무원 간 교류가 많아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희망자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큰 반발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아시아나#일반직#여직원#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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