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전망에 주상복합 분양 감소, 전년비 44%↓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2월 2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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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3개 단지, 총 2만1829가구 규모다. 2001년 이후 최대 분양실적인 지난해(3만8956가구)보다 44%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개 단지, 1만272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광역시 3개 단지, 1850가구 △대구광역시 2개 단지, 1601가구 △경남 3개 단지, 1528가구 △부산 3개 단지, 1363가구 △서울 2개 단지, 656가구 등 10개 시도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된다.

분양 물량 감소는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 조절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분양시장은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서 최대 분양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공급과잉 우려와 주택담보대출 강화 여파로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게 나오자 건설사들이 분양공급을 줄이거나 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은 지난해 6268가구보다 89% 줄어든 656가구로 물량 감소폭이 크다. GS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스카이뷰자이’ 361가구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건영은 은평구 응암동에 295가구 주상복합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물량이 많은 시흥시에서는 4개 단지 중 3곳이 중견건설사인 호반건설이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5월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C1블록 890가구, 7월에 C2블록 905가구를 분양한다. 시흥시 은계보금자리지구 C3블록 총 1039가구는 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시에서는 미사지구 중심상업지역인 C2블록 846가구가 4월에, C1블록 925가구가 9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고양시에서는 장항동 한류월드프로젝트M1~3BL에 220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진행한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포스코건설이 송도더샵센트럴파크ⅢE5BL(351가구)와 송도B2BL(1219가구)를 각각 상하반기에 분양한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KTX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동탄역 바로 옆에 위치한 C7블록에서 837가구가 선보인다. 우미건설은 C17블록에 956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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