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라면시장 규모가 2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굵은 면발의 중화풍 라면 신제품들의 인기에 힘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심은 올해 한국의 라면시장이 지난해보다 1.6% 성장해 총 규모가 2조16억 원이 될 것이라고 29일 분석했다. 라면시장 규모(식품유통연감 참고)는 2012년 1조9800억 원에서 2013년 2조100억 원으로 성장했다가 지난해 1조9700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농심 ‘짜왕’과 오뚜기 ‘진짬뽕’의 인기가 올해 라면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데 한몫했다. 4월 선보인 짜왕은 출시 한 달 만에 신라면에 이어 라면시장 매출 2위에 올랐다. 올해 전체 라면시장에서는 4위에 올랐으며 7개월간 900억 원어치가 팔렸다. 짜왕이 인기를 끌자 오뚜기(진짜장) 팔도(팔도짜장면) 삼양(갓짜장) 등도 잇달아 짜장라면을 내놨다.
최근에는 짜장라면 열풍이 짬뽕라면으로 옮겨갔다. 오뚜기는 10월에 짬뽕 맛을 낸 라면 제품인 진짬뽕을 내놨다. 진짬뽕은 출시 두 달 만에 2000만 봉지가 팔렸다. 이후 농심(맛짬뽕) 팔도(불짬뽕) 삼양(갓짬뽕)도 비슷한 제품을 내놨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인기를 끄는 중화풍 라면 제품들의 공통점은 굵은 면발”이라며 “국물뿐만 아니라 면발의 혁신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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