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K-뷰티,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 도전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카오리온코스메틱스


최근 한류 붐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면서 K-뷰티가 고공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1995년부터 뚝심 있는 브랜드, 제품 철학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경쟁해 나가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카오리온코스메틱스의 주은희 회장(사진)이다.

주 회장은 ‘트렌드 따라가기 판매’에 급급해 하지 않고 한국에서도 해외의 유수한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코스메틱 명품 브랜드가 나올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지난 20여년간 오직 브랜딩에 진심과 정성을 쏟아 부었다.

따라서 사업 방향 또한 브랜드숍으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브랜드 비즈니스 모델로 브랜드 자체의 힘을 키우고 가치를 높여 자연스레 각국의 유명 유통채널에 입점, 영업을 활성화하는 데 두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구축하여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노력의 결과 최근 LVMH 그룹의 세포라, JC Penny, Macy‘s 등을 비롯한 유수 글로벌 유통채널에 당당히 한국의 대표적인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인정을 받아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으며, 한국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내년에 열릴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공식 협찬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헐리우드 스타 등 셀리브리티들에게 기프트 박스를 제공하는데 카오리온 제품 역시 기프트 박스에 포함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명인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주 회장은 “이제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중국 및 아시아 시장 또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류가 시들해진다거나 어떠한 변수가 생겨도 브랜드 ‘카오리온’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기에 지난 20년간 지켜온 브랜드 철학과 정신이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