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포터상]유한킴벌리 “시니어용품 시장 키우자”… 개발社 다방면 지원

고승연 기자 입력 2015-12-02 03:00수정 2015-12-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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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니어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CSV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사진은 ‘액티브 시니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니어 제품 개발을 위해 회의를 하는 모습. 유한킴벌리 제공
수십 년간 진행해 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으로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역사를 새로 써 온 유한킴벌리. 최고의 CSR 기업은 한 발 더 나아가 공유가치 창출(CSV)에서도 강했다. 유한킴벌리는 ‘고령화 사회’에서 기회를 봤다. 국가적 난제인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자신들의 미래 성장 분야인 ‘시니어 관련 비즈니스’를 함께 키운다는 것이다.

우선 시니어의 삶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활기찬 삶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액티브 시니어’캠페인을 시작했다. ‘시니어가 자원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기업광고를 2012년부터 지속하며 경험과 지혜를 지닌 시니어가 젊을 때의 열정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노력은 단순히 캠페인 전개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략 차원’의 CSV는 캠페인만으로 완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작한 게 바로 ‘시니어 비즈니스 소기업 육성’이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인 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 중 제품개발이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등을 지원해 아직 산업으로 정착되지 못한 액티브 시니어 생활용품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시장이 커지면 유한킴벌리는 큰 기업다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로 시니어 산업의 선두에 서서 작은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시니어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돕기 위한 ‘공진 증폭형 보청기’를 개발하던 고엘바이오에 다양한 지원을 했는데, 조만간 기존 보청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혁신적인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초경량 지팡이를 만드는 기업, 패션 돋보기를 만드는 회사 등에 지원하고 협력하는 등 26개의 소기업과 함께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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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도 놓치지 않았다. 시니어용품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공익유통기업인 ‘시니어허브’를 육성하고 있으며 2015년 2월 을지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또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의 기본 조건인 ‘일자리’제공을 위해 유한킴벌리에 시니어 직원이 꼭 필요한 곳을 찾아 적극 채용하며 ‘직원과 기업이 윈윈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유한킴벌리는 ‘급속한 고령화’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동시에 비즈니스 성장을 꾀하는 CSV의 정석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승연 기자 sea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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