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제과’지분 1.3% 매입… 롯데 순환출자 고리 34% 해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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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만나 복합驛舍개발 제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은 27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면담을 갖고 인도 측에 롯데가 주도하는 복합역사 개발을 제안했다. 롯데그룹 제공
인도 총리 만나 복합驛舍개발 제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은 27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면담을 갖고 인도 측에 롯데가 주도하는 복합역사 개발을 제안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내부로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밖으로는 현장 경영 행보를 강화하는 등 ‘신동빈의 롯데’ 체제에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28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TF팀은 “신동빈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을 1.3% 매입해 전체 롯데 계열사 순환출자 고리 가운데 약 34%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 등을 목표로 하는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TF팀을 출범한 지 이틀 만의 행보로, 앞으로도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 상당한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신 회장은 장 마감 후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1.3%를 사재로 매입했다. 전체 1만9000주로 매입 금액은 357억5800만 원(28일 종가 기준)이다. 이로써 신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은 6.7%로 늘어났다.

앞서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제과의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인도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27일(현지 시간)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측에 철도역과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역사 개발을 제안했다. 신 회장은 인도 뉴델리 총리관저에서 열린 면담에서 모디 총리에게 “유통업과 호텔, 대형복합단지 건설 등 롯데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제안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신동빈#제과#순환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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