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임금피크제 2016년 全계열사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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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감한 재원으로 청년 채용할것”

롯데그룹이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정년을 60세로 연장한다. 롯데그룹은 27일 “내년 1월 1일부터 81개 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정년을 최대 5년 연장한다”며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으로 청년 구직자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그동안 계열사별로 정년을 55∼58세로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해 왔으나 내년부터 전 계열사의 정년을 60세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금은 기존 정년 다음 해부터 전년 대비 평균 10%씩 매년 줄어든다. 다만 직무와 직책을 감안해 감소 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롯데 계열사 가운데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푸드 등은 지난해부터, 롯데홈쇼핑 롯데상사 대홍기획 등은 올해부터 60세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황용석 롯데그룹 신문화팀 상무는 “내년부터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도움을 주고, 고용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신입사원을 포함해 2만4000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에 따르면 현재 롯데그룹이 국내에 직접 고용하고 있는 직원은 약 9만5000명이며 협력사원 등 간접고용 효과를 고려하면 국내에 35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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